지호와 숲에 왔다.

누군가 말해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지금 네 마음은 사랑이라고

그사람 옆은 항상 불편하고 어색한건
그 사람 옆에서 너는 항상 발끝을 보는건

그건 네 마음이 사랑이었기 때문이라고

누군가 말해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슬픈꿈을 조각내어 조금씩 꾸는 기분이다.
낯설어서 그럴거야
그냥 이곳이 낯설어서 그런걸거야

네가 그리워 견딜 수 없어서
잠든 네곁에
바보

빨리 내일 저녁 6시가 오기를

플래시백의 조각이 온 집에 둥둥 떠다닌다.

오후 3시부터 기타를 친다
엄청나게 집중을 하진 않고
창밖의 아이들 웃음소리를 들으며
느른하게 그렇게..
지루해지면 드라마도 보면서

그렇게 저녁6시가 되면
홍대의 저녁 6시가 생각이 난다.

하아..

그렇게 그리워하다보면
집안이 어두워지고
집안이 어두워지면 불을 켜야하는데
나는 어두운 거실 한쪽 끝에 앉아
캄캄한 집을 멍하니 바라보며
기타소리에 집중한다

가장 나의 본질과 닮은 순간.

그렇게 지호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려

네가 없는 시간동안의 나는
그냥 죽은사람이었음 좋겠다
오로지 네가 존재할때만 살아있는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다

나도 아이들도 이때가 언제나 고비
너무 힘들다 몸도 마음도..

하나님은 정말 내게 주지 않으시려나보다
뭔가 이젠 정말 그런 생각이 든다
내게 주어지지 않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