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정말 내게 주지 않으시려나보다
뭔가 이젠 정말 그런 생각이 든다
내게 주어지지 않을 이야기

오늘 상수에 와서 깨달았다.
내가 이곳을 좋아한 이유를 말이다.
이곳은 외로운 사람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동네라는걸 알았다. 나만 외로운게 아니라는걸 어렴풋하게나마 느끼며 외로움을 손쉽게 달랠 수 있는 곳이었다. 나는 외로움에 강한 사람이었던게 아니라 외로움을 숨기기 좋은 곳에 살고 있었던 거였다. 일주일에 한번씩 이렇게 상수에 와서 오후를 다 소비하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

별이 가득한 언덕, 언덕을 다 오르면 언제나
멈춰서서 하늘을,기숙사를 멍하니 바라봤다. 하늘이 높은 날엔 시멘트바닥에 누워있기도 하고.가보고싶어 그 언덕에..

이모의 일기장엔 내 이름이 가득 써있었단다. 읽고싶지않아. 난 분명 몇일을 아플테니. 이모가 보내줬을거야 이지호는 분명히

괜찮아질거야 : )

휘발성이 짙어지는 세상

라바디라바두

조금씩 이 집이 익숙해져간다.
책상이 오면 더 마음이 놓이겠지..
책상에 앉아 있게 될 나의 시선을 상상해본다.
아마도 블라인드 너머의 푸른 빛과 책장사이 책장 옆 벽들을 바라보겠지.. 싱크대를 보기도 할거고..마음을 기록하는 습관이 없어지는것 같다. 다시 노트를 가까이 두어야 할텐데..
스마트폰으로 지도나 버스를 탈때는 참 편하지만 나 스스로를 관찰하는데는 참 안 좋다.

지호 나 발리나 싱가폴 넘 가고시푸